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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싸게 사는법 : 휴대폰 가격 비교, 시세표 보는 법, 약정 중 요금제 변경 (feat. 공시지원금? 선택약정?)

by 델리로그 2020.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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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휴대폰 가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요즘 휴대폰 참 비싸죠..ㅎㅎ

제 기억에 2005년 정도에
보통 30~40만원,
비싼 제품들은 50~60만원 정도 했던것 같고,
그 이후에 터치폰이 등장하면서

뉴스에 '핸드폰이 100만원이나!'라는
기사가 떴었어요.

그런데 요즘엔 100만원이 너무 당연하죠

 

 

 

 

 

 

핸드폰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쉽게 구매를 결정할 수 없는 전자기기가 되었는데요,

그래서 다들 어떻게 해야
싸게 살 수 있나를 고민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1) 핸드폰 관련 용어 정리
(출고가, 공시지원금, 선택약정)

2) 핸드폰 구매 방식 (통신사 & 자급제)

3) 공시지원 vs 선택약정

4) 약정 중 요금제 변경

5) 시세표 보는 법

 

순으로 정리하려 합니다 :)

 


기본 용어

 

우선,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를 구분하셔야 해요.

의외로 기초적인 개념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 제조사 : 삼성, LG, 애플 등 핸드폰 제조회사

- 이동통신사 : SKT, LG U+, KT 등 통신을 제공하는 회사

 

 

 

 

 

핸드폰은 기계일 뿐, 통신이 제공되어야하기 때문에

'제조사 + 이동통신사'의 조합이 필요하겠죠.

그럼, 우리는 핸드폰을 누구한테 사는걸까요?

 

 

핸드폰 구입하는 두 가지 방식

일반적으로 전자기기는 제조사로부터 사요.

삼성 노트북은 삼성에서, LG티비는 LG에서.

(물론 판매 대리점을 거쳐서요)

 

하지만, 핸드폰은 두 가지 방식이 있어요.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차이를 모르고 구입하시죠.)

첫째 : 통신사가 제조사로부터 기기를 공급받아
통신사가 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형태

둘째 : 제조사 또는 대리점에서 기기만을 사는 형태

 

둘의 차이점은,

통신사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 :

해당 통신사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핸드폰보조금을 지급

-> 이 핸드폰보조금이 공시지원금 / 선택약정이고,

길거리 핸드폰매장에서 사는 일반적인 방식이죠.

 

 

 제조사로부터 구입하는 경우 :

보조금이 없는 대신, 어느 통신사에 가입하든 상관없음

-> 이렇게 구입하는걸 자급제라고 하고,

보통 쿠*, **번가, 제조사 공식홈페이지 등에서 구입하는 방식이에요.

이 경우 일반적인 전자기기와 마찬가지로

마켓이나 제조사 자체 할인쿠폰, 이벤트 등을 이용한 가격 할인밖에 없어요.

 

 

 

 

 

 


 

정리하면,

 

- 출고가 :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정한 제품의 가격

- 공시지원금 : 통신사 가입 조건으로 통신사가 제공하는 핸드폰보조금,

선택하는 기기와 요금제에 따라 금액이 상이

- 선택약정 : 핸드폰보조금 없이 핸드폰을 구입하되, 매월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것

- 위약금 : 통신사와의 약정기간을 어겼을 때, 할인받은 금액만큼 뱉어내는 것

(공시지원금의 경우 보조금을 선지급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수록 뱉어낼 금액이 감소,

선택약정은 매월 요금에서 할인받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수록 할인금액이 커져 뱉어낼 금액이 커짐)

- 자급제 : 통신사를 끼지 않고 제조사로부터 기기만 구입하는 방법 (쿠*, *1번가 등)

 

이에요. 이제 용어는 조금 정리가 되셨나요?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은  통신사 사이트에서도 조회가 가능하지만,

저는 아래 사이트들을 이용하는게 편하더라구요.

 

fee.cetizen.com

www.smartchoice.or.kr/smc/smartlife/dantongList.do

 


그럼 이제 우리가 실제로 핸드폰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이 정해지는 방식을 알아볼게요.

자급제는 이미 설명드렸다시피

사이트의 할인쿠폰과 가격으로 정해지지만,

 

통신사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는 조금 복잡해요.

 

통신사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

 

통신사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 두 가지 선택사항이 있어요.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둘 중에 하나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1) 공시지원금 선택시 :
핸드폰 가격 : 출고가 - 공시지원금
+
통신 요금 : 선택한 요금제 가격
= 
내가 지불할 금액

 

2) 선택약정 선택시 :
핸드폰 가격 : 출고가
+
통신 요금 : 선택한 요금제의 25% 할인된 가격
=
내가 지불할 금액

 

 


 

 

그럼 공시지원과 선택약정 중 뭐가 유리한가요?

일반적으로 한 통신사를 2년 사용하는

2년 약정을 많이들 하시니까, 

2년치 총액을 계산해서 유리한 쪽을 선택해야겠죠?

 

예를 들어,

출고가 100만원 / 2년 약정 / 10만원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 40만원

으로 계산을 해볼게요.

공시지원금 선택시
( 100만원 - 40만원 )
+
( 10만원 X 24개월 )
= 300만원


선택약정 선택시
( 100만원 - 0원 )
+
( 10만원 X 0.75(25%할인) X 24개월 )
= 280만원

선택약정이 더 저렴하죠?

 

여기서, 만약 요금제를 중간에 바꾸실 분이라면

대리점에서 말하는 할인금액을 그대로 믿으시면 안돼요 :(

 

예를 들어, 위와 같은 조건으로

공시지원금은 6개월 후 5만원짜리 요금제로 변경

선택약정은 4개월 후 5만원짜리 요금제로 변경한다고 계산해볼게요.

(일반적으로 대리점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공시는 6개월, 선약은 4개월이에요.)

 

공시지원금 선택시
( 100만원 - 40만원 )
+
( 10만원 X 6개월 )
+
( 5만원 X 18개월)
= 200만원

선택약정 선택시
( 100만원 - 0원 )
+
( 10만원X 0.75X 4개월 )
+
( 5만원X 0.75X 20개월)
= 205만원

이젠 공시지원금이 더 저렴해졌어요.

일반적으로 계산해봤을 때,

고가의 요금제를 유지하실 분들은 선택약정이 유리하고

저가의 요금제로 바꾸실 분들은 공시지원금이 유리해요. 

 

+

 

휴대폰 판매점에서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금액을

마치 판매점이 할인해주는 듯 설명하며,

고객에게는 실제 기기값이 저렴한 것처럼 설명하기도 해요.

 

심지어 선택약정 금액은 비싼요금제를 24개월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계산되어야 하는데,

그냥 최대치로 할인하고 출고가에서 뺀 후 기기값이 이거라며 설명하기도 하죠.

그렇게 구입하면, 요금고지서에 나온 금액을 보고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일이 발생할겁니다..ㅎㅎ

 

위 설명드린대로, 출고가에서 빠지는 공시지원 / 선택약정 금액은,

'통신사'에서 지원을 해주는 비용이고

'휴대폰 판매점'은 여기에 공시지원금의 15%까지 할인해줄 수 있어요.

(여기까지 법적 허용선, 추가 할인은 밑에 설명할게요.)

 


 

 

공시지원금 약정기간 중간에 요금제를 바꿔도 되나요?

 

공시지원금의 경우 높은 요금제를 쓸수록 지원금이 많이 나와요.

그래서 대리점에서 처음 가입시에 보통

비싼 요금제를 6개월간 유지하라고 이야기하죠.

 

예를 들어,

1만원짜리 요금제로 2년 약정할 때, 공시지원금 10만원

2만원짜리 요금제로 2년 약정할 때, 공시지원금 20만원

이라면, 2만원짜리 요금제를 가입하시겠죠.

 

하지만 가입하고나서 요금제를 바로 바꿔버린다면?

통신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발생하겠죠.

그렇다고 요금제를 2년간 못바꾸게 할 순 없죠.

 

그래서 통신사에서는 가입시 요금제를 6개월 유지하면

이후에는 더 낮은 요금제로 바꾸어도

위약금을 반환하지 않도록 하는 면책시스템이 있어요..

 

만약 그 전에 요금제를 저렴한 것으로 변경한다면,

요금제 차이에 따른 공시지원금 차액

기간만큼 계산하여 청구한답니다.

 

결론은, 공시지원금으로 구입하신 경우

6개월 이전이라면 더 높은 요금제로만 바꿀 수 있고

6개월 이후라면 더 낮은 요금제로 바꿔도 무방합니다.

 

+꿀팁

 

24개월 약정을 하고 공시지원금으로 가입을 했는데,

24개월 후에도 통신사를 유지할 계획이라면,

24개월이 아니라 18개월만 지나도 선택약정 가입이 가능하답니다!

그럼 18개월 이후부터는 요금의 25%를 할인받을 수 있어요 :)

제 경험상 고객센터로 직접 전화해서 18개월 지났는데,

이제 선택약정 가입하고 싶다고 하니 가입이 가능했어요.

 


 

저는 선택약정으로 구입했는데, 요금제를 4개월 유지하래요.

 

선택약정으로 구입할 때는,

통신사에서 선지급해주는 보조금이 없기 때문에

고객에게 제한규정을 안 두는게 정상이겠죠.

 

하지만 보통 판매점에서 4개월 유지를 조건으로 내세워요.

이유는? 판매점이 통신사로부터 받는 일종의 수당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에요.

 

통신사 입장에서는 판매점이 높은 요금제를 가입시켜 줄수록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높은 요금제에 가입시킨 판매점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줘요.

하지만 가입 후 고객이 바로 요금제를 바꿔버리면 인센티브를 지급받지 못하겠죠.

높은요금제를 일정기간 유지하고

약정기간을 지키도록 하는게 판매점의 역할인거예요.

 

이 부분이 정가보다 싸게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바로 아래에 설명드릴게요.

 

 

핸드폰을 샀는데, 친구가 호갱 당했다고 놀려요!!

 

정확히 말하자면, 호갱이 아니라 정직하게

법을 준수해서 사신거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신도림, 강변 등 휴대폰 파는 집단상가와 흔히 '성지'라고 부르는 가게들에 다녀온 사람들이

핸드폰을 0원에 샀다며 자랑하는 모습을 보셨을텐데요.

 

위 언급드렸다시피,

통신사를 끼고 구매하는 휴대폰 가격은

출고가 - 공시지원금 / 선택약정 할인 금액으로 결정됩니다.

그 외에 판매점에서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추가 할인받을 수 있으나,

할인금액이 정말 얼마 안돼요.

그 외 추가적 할인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성지' 에서는 더 싸게 구입을 할 수 있죠.

 


 

어떻게요?

 

판매자들이 통신사로부터 받는 인센티브(약정, 높은 요금제 가입시키면 주는)를

일정금액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요. 물론, 비공식적인 방법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방법이 현금완납이에요.

카드로 계산하면 결제금액이 기록되니까요.

 

 

 

 

 

 

100만원짜리 휴대폰에 공식적 할인 40만원을 받아 기계가 60만원이고,

판매자가 통신사로부터 3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예정이고,

자신의 이득을 줄여 30만원 중 20만원을 고객에게 캐쉬백(할인)한다면

기기값은 40만원이 되겠죠.

 

그럼 서류 상에는 기기값이 90만원으로 기록되고,

소비자는 40만원을 현금으로 납부합니다. (현금완납)

그리고 판매자는 서류 상에 60만원을 다 받았다고 기록

잔여 기기값을 0원으로 만들어버려요.

 

이렇게 비공식적 할인을 주고받음으로써,

소비자는 판매자와 2년 약정을 깨지 않고

높은 요금제를 몇 개월간 쓸 것을 약속하죠.

 

그때 그때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변화하니

소비자에게 돌려줄 수 있는 금액도 변하고 

뽐* 등 사이트에서도 매일 시세가 변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비공식적 할인은 외부로 유출되선 안되니

필담, 계산기 등을 통해 비밀리에 협상을 하죠.

 

 

그럼 저도 비공식적 방법으로 싸게 사고 싶은데요?

간단합니다. 시세를 조사하실 줄 알면 되고,

시세표를 보실 줄 알면 돼요.

 

우선, 시세조사는 뽐* 휴대폰 포럼, 카페, 밴드 등에서

스스로 찾아보셔야 해요.

 

그럼 시세표는 어떻게 볼까요?

아래는 시세표 예시에요.

 

 

표 제일 왼쪽에 기기명들이 써있었으나, 문제가 될까봐 다 지웠어요.

 

 

각 통신사별로

- 기기변경(사용하던 통신사를 유지한 채, 기기만 변경)

- 번호이동(사용하던 통신사를 해지하고, 새로운 통신사로 변경하되, 전화번호는 유지)

하는 경우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요.

당연히 번호이동하면 새로운 고객이 넘어오는 거니 인센티브를 더 주겠죠.

 

 

자 그럼, 제일 첫 줄 가격표에 번호이동 20이 무슨 뜻이냐?

예를 들어 핸드폰이 50만원이고 공시지원금이 10만원이라고 쳤을 때,

40만원으로 구입해야할 휴대폰에 20만원 비공식 보조금을 주는겁니다.

 

일반적으로 위 표는 공시지원금 기준이기에, 나는 선택약정을 받고 싶다면

공시지원금 10만큼 가격이 올라가고, 앞으로 매달 요금에서 할인을 받으면 돼요.

 

밑에 보시면 -18도 있죠. 인기가 없는 모델이라,

0원으로 사는 것도 모자라 오히려 18만원을 지급해주겠다는 거예요.

 


 

자, 어느정도 이해가 되셨나요?

처음에는 복잡하고 어려워요.

하지만, 직접 가서 흥정을 하거나 정해진 가격을 보고 해당 성지를 방문했을 때

이 원리를 모르고 가시면 호갱될 가능성이 높아요.

 

꼭! 이해를 하시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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